한미수교100주년 기념탑은 1882. 5. 22 제물포 화도진 언덕에서 조선국 전권대신 신헌과 미국측 대표 슈벨트 제독 간에 체결된 전문 14조의 한미 수교 통상 조약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고 향후 한.미 양국간의 상호 신뢰 및 우호 협력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건립하였다.
탑의 외형은 돛을 형상화 시킨 형태이며 인간, 자연, 평화, 자유를 8개탑으로 구성함으로써 양국이 상견례하는 뜻과 결속을 나타내고 있다. 탑신 높이는 20M, 18.5M, 17M, 15.5M 각2기이며 내부는 철, 외부는 동으로 되어 있으며 '움직임 그 100년'이란 기념 조각이 새겨져 있어 한ㆍ미 양국간의 영원한 우애와 유대를 상징하고 있다.
인천은 높이에 대한 열망이 많은 것 같다. 그 이면엔 그 높이를 점유하고 있는 역사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개항장 주변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자리잡은 한미수교100주년 기념탑과 맥아더장군상이 바로 그 높이의 정점에 있다. 그 높이에서 그 높이만큼의 인천과 바다 그리고 넓혀 생각하건데 한국을 통제, 감시하고 있는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미국의 CCTV 같단 생각을 하게 한다. 응봉산 가장 높은 곳 한미수교100주년기념탑은 있는 높이도 모자라 2m가 넘는 단 위에 올려져 있음이 곧 나의 질문의 높이로 새삼스럽게 다가온 이유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