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재생이란 무엇인가? 국가의 입장에서가 아닌 그 곳을 살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말이다.
국가는 도시 개발이라는 목표하에 모든 곳을 똑같이 고층건물의 아파트를 짓고 그 아래에는 상가들을 지어 결국 현대화이지만 문화화 되지 못한 곳을 만들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친다면 모든 도시는 다 똑같은 얼굴을 갖게 될 것이다.
왜 사람들은 재개발을 원할까?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진정으로 무엇인가? 만약 그들이 주거와 생활 조건에 만족하고 있다면 재개발이라는 것이 왜 필요한가. 그들은 변화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모두가 전면철거를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원주민이 나가야만 하고 새로운 유입자들로 그 지역이 채워진다면 그것은 재개발이라고 볼 수 없다. 한국의 사회경제 구조 상 부동산을 통한 부의 축적의 방식이 존재해 왔고 특히 그것은 재개발이라는 방식을 통해 극대화 되어 왔다. 결국 원주민의 불평등한 보상과 자금을 갖은 자의 부의 축적이라는 일방적인 관계에 의해 한 지역의 문화는 자본에 의해 파괴되어 버리게 된다.
기존 주민을 위한 이주대책은 정해져 있지 않는 재개발 문제는 지역의 슬럼화를 가져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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